소름 돋게 벌써 1학기가 끝이 났다...!
SSAFY 입과 전에 빡세다는 후기는 많이 봤지만, 이렇게 정신없이 지나갈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
잡페어 기간에도 이렇게 정신 없이 보내다가는 나중에 '나 뭐했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서 이쯤에서 한 번 정리해보려 한다!
01. SSAFY 수업
나는 비전공자였기에 python 트랙을 수강하였고, python 트랙에서 SSAFY의 수업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웹 관련 (Django, Vue 등) 수업과 알고리즘 집중 기간!
입과 초반에는 python 언어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배운다.
변수 선언이나 연산자 같은 기초부터 함수와 클래스까지 빠르게 진도를 나간다.
나는 원래 python을 써봤어서 이 부분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알고리즘 집중 기간은 총 2번이 있다.
알고리즘은 처음으로 배워봤는데 python 수업보다는 꽤 난이도가 있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한 후에는 문제 푸는 게 너무 재밌어서 나는 웹 수업보다 알고리즘 집중 기간이 훨씬 좋았다..💛
웹 수업은 HTML/CSS 까지는 따라갈만 했다.. 하지만 Django... Vue... ㅎㅎ...
수업 진도도 굉장히 빠른데 계속 이어지는 수업이라서, 오늘 내용을 전부 이해하고 복습하지 않으면 내일 내용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다ㅠㅠ..
결국 놓치고 지나간 부분들도 꽤 많은데 이건 잡페어 기간에 보충해야지..!
02. 시험
SSAFY는 과목 평가와 월말 평가가 있어서 거의 매주 월요일마다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60점 이하면 과락이고 과락이 여러 번 쌓이면 퇴소라서 주말마다 적어도 하루는 시험 준비를 하게 된다.
이 글을 쓰면서 지난 시험 점수들을 쭉 봤는데, 알고리즘 관련 시험은 모두 100점이고 나머지는 난리 났다...
여기서도 변함없이 하고 싶은 공부만 편식하는 내 자신..😑
과락만 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던 터라 성적우수상은 생각도 안 했었는데 뜻밖에 1등까지 받게 되었다.
사실 지금도 왜 받았나 싶다.. 2학기에도 더 열심히 해서 1등 해야징🔥🔥🔥
중간에 SSAFY 진도 외에 삼성 SW 역량 테스트도 본다.
나는 IM과 A형 등급을 응시했다. (A형 시험은 코로나 시국인지라 모의로만 진행되었다..ㅠㅠ)
IM은 과목 평가에 반영이 되는 시험이었고 A형은 그냥 응시만 하면 되는데, 다행히도 나는 두 시험에서 모두 통과했다✌
SSAFY에서의 마지막 평가는 관통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1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모두 모아서 웹을 만들고, 반 별로 상호 평가하여 등수를 매긴다.
후반 웹 수업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이 많아서 팀원에게도 많이 의지하며 힘겹게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날 수정된 사항이 많았었는데, 이게 좋은 선택이었던 건지 평가에서 1등을 얻을 수 있었다..!😌✨
03. SSAFY 수업 외
수업 외에 따로 스터디도 참여했다!
8월부터 알고리즘 스터디에 들어가서 일주일에 2번씩 문제를 풀어오고 코드 리뷰를 했다.
스터디 덕분에 꾸준히 문제를 푸는 습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진짜 뿌듯했던 건 스터디 시작 전에 백준 브론즈 1이었던 내가 골드 5가 되었다는 것...!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었다는 것보다 4개월 간 꾸준히 풀어왔다는 게 매우매우 뿌듯했다ㅎㅎ!
10월부터는 알고리즘 스터디원들과 CS스터디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SSAFY 후반이 되면서 프로젝트 때문에 바빴기에 조금 쉬어갔지만 12월부터는 다시 빡세게 스터디 달려야지🔥🔥
사이드 프로젝트도 참여했다.
Django와 HTML/CSS를 사용한 웹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사실 처음 기획에 비해서 아직 매우 미완성이다..ㅎ..
완료...할 수 있겠지..?🙏
그래도 이것저것 해본 덕분에 깃헙 잔디도 많이 찍었다!
초반엔 공부하다가 12시가 지나가서 공부했는데도 잔디가 비는 게 너무 억울했다..!
그래서 지금은 저녁 11시마다 알람 맞춰두고 커밋 찍는다...ㅎ...
1학기 종강하고 며칠 동안 잔디가 비었지만 이제 다시 빼곡하게 찍어야지🌱
04. 느낀 점
처음 SSAFY에 입과 할 때에는 SSAFY 공부 외에도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던지, 자소서를 쓴다던지 등 다른 활동을 계획했었는데 결론은 하나도 못했다.. 단 하나도! (+ 정처기 실기도... 벌써 3번째 떨어졌다..ㅎ.....)
그래서 취직을 빠르게 하고 싶어서 입과했다면 솔직히 후회했을지도..?라는 생각도 했다.
SSAFY에서 얻고 싶은 게 뭔지 목표를 분명히 하고 거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남은 2학기를 위해서 잡페어 기간 동안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잘 짜봐야겠다.
비전공자로써 SSAFY 커리큘럼을 통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좋았지만,
SSAFY에 들어와서 가장 좋았던 점은 주변에 열정적인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다.
난 항상 뒷심이 부족해서 꾸준히 오래 하는 걸 잘 못하는데, 스터디원이나 같은 반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자극이 되어서 나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블로그에도 나름 꾸준히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그리고 만약 혼자 공부 중이었다면 괜히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에 코테를 봐볼 생각도 안 했을 것 같은데,
주변 친구들이 그냥 한 번 봐보려고~ 하면서 보는 코테에 따라서 응시도 해봤다.
코테 응시 환경이 이렇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고 뜻밖에 카카오 1차에 합격해서 2차 시험까지 응시해봤다.
아직 서류가 정리가 안되어있어서 입사 지원을 많이 해보진 못했지만, 잡페어 기간에 자소서를 정비해서 내년 상반기에는 더 많이 지원하고 코테도 많이 봐보고 싶다!
아쉬웠던 점은 두 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서화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마주쳤던 이슈나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두려 했는데, 시간 압박에 밀려서 정리하지 못했다.
2학기에는 프로젝트만 3번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때는 꼭꼭...!! 잘 정리해둬야지!
마지막으로 단점이라면 단점인 걸까...?
SSAFY 기간 동안 나를 많이 놓고 살았다..
컴퓨터 앞에만 항상 앉아있으니 자세도 안 좋아지고, 운동보다 밥보다 잠이 중요해져서 짬만 나면 무조건 잤다.
한창 잠을 줄이고 열심히 했을 땐 갑자기 목이 안 숙여지기도 하고 잇몸이 부어서 양치할 때마다 피가 나기도 했다..🤒
개발자의 숙명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남은 기간엔 건강도 잘 챙겨보는 게... 목표...?ㅎㅎㅎ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개월이었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많지만 다시 하라고 해도 더 열심히 하는 건 안될 것 같다...ㅎㅎㅎ...
꼴랑 이틀도 방학이라고 주말까지 해서 4일 쉬었더니 급 루즈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하지만 이제 방학이 끝났으니 다시 텐션 업 시켜서 달려봐야지! 화이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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